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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로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소개, 내용 및 요약, 리뷰

by josephymko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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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소개

저자 캐럴로스는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미국 경제뉴스 전문 방송인 CNBC의 간판스타로 비즈니스와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촌철살인의 해설과 냉철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외 Fox News, CNN, MSNBC와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정기적으로 출연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한 후 25세에 몽고메리 투자은행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했고, 세간의 화제가 된 인수합병과 거래를 18년간 숱하게 성사시켜 왔다. 1인 사업가부터 포춘 500대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의 전략 컨설팅을 해왔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 확충과 7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고, 수백만 달러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업 및 성장을 도운 고문이자 투자가이기도 한 그녀는 세계적인 여행업체인 Travelzoo의 전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와 《허핑턴 포스트》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스몰 비즈 트렌드》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Top 100’에 2011년과 2012년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첫 책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젠킨스 그룹이 그해 출간된 가장 우수한 비즈니스서에 수여하는 액시엄 금메달을 수상했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캐럴로스가 사업가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가지고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의 실패를 막기 위해, 사업가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한 성격의 사람인지 혹은 그럴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고, 하고자 하는 사업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냉철하게 파악하도록 한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내용 및 요약

1부 - 착각하는 사업가

90% 이상의 신규 사업체들은 창업한 지 몇 년 만에 실패의 쓴맛을 본다. 실패 확률이 90%인데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왜 자신의 시간과 돈, 노력을 바치려는 걸까?

사람들은 기업가 정신을 미국에서 태어나면 당연히 갖게 되는 권리라고 여기는 듯하다. 이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개념의 확장판이라고 보인다. 아메리칸드림이란 당신 가족의 신분이 아니라 당신만의 활동과 자유의지를 통해 번영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아메리칸드림이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과 혼합되면서 '사업체 소유'라는 말로 종종 번역되곤 한다.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후 곧바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했다는 아메리칸 드림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메리칸드림이란 말이 처음 등장했던 1931년과 현재는 너무나도 다르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진보와 변화를 경험했다. 이런 초경쟁 환경에서의 희박한 성공 가능성과 변화된 산업 지형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을 일구어내어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기업들은 항상 예외로 존재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창업을 선택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다.

실패하는 이유는, 수십 년 전에나 먹혔던 접근 방법에 기초하여 창업을 하거나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사업가를 둘러싼 게임의 룰은 변했지만, 아무도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검증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소방관이 되려면 학교 시험과 체력 검정을 통과해야만 하고,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 입학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 사법고시를 치러야 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처럼 검증 프로세스는 해당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능과 소질이 없는 사람을 걸러내며,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사업가가 되는 과정에는 다른 직업과 달리 표준화되고 효과적인 검증 프로세스가 없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사업가 검증 프로세스는 양방향으로 이루진다. 이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는 동안 어딘가에서 결함 판정이 나온다면, 그것이 타이밍 문제인지, 기회 문제인지, 개인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창업을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툭툭 내뱉곤 한다. 누구나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사업가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까지 수많은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2부 -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1. 사업의 동기를 평가하라

우선 당신이 창업을 원하는 이유가 뭔지 스스로 깨달아야 하며, 사업이 무엇이고 사업가가 된다는 것이 진정 어떤 의미인지 분명히 하고, 사업가가 실제로 갖춰야 할 기초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아이디어가 날 '빨리' 부자로 만들어줄 것 같거나, 따분한 회사 업무에서 탈출할 수 있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거나, 내가 보스니까 원하는 것을 원할 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거나, 일을 적게 할 수 있고 나의 취미나 가족 등 여러 가지 다른 것들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거나, 내가 사업을 한다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업가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당신은 미용사이고 훌륭한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미용 일을 좋아하지만 원장이 당신의 급여를 너무 많이 깎아버리자, 미용실을 연다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누구에게 지시받지 않고 버는 돈의 100%를 챙길 수 있고 직원을 고용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큰 오산이다.

사업체를 경영한다는 것은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을 찾기 위해 마케팅하고, 불만에 가득 찬 의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원들을 관리하고, 인건비를 감독하며, 전문 서비스 제공자들을 관리하고, 판매자 및 공급자와 협상하는 등의 많은 일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업가란 자신의 자원(돈, 시간, 노고 등)을 기꺼이 걸며 사업을 시작하고 경영하는 자를 뜻한다. 또 새로 창업을 하든 프랜차이징을 하든 기존 기업을 인수하든,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경영'이다. 다시 말해, 사업가의 일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이다.

위 표에서 A와 B 중 어느 곳에 동그라미가 더 많은지 체크해 보라. B는 사업 동기로서 바람직한 것들이지만, A는 합당한 사업 동기라고 보기에 의심스러운 것들이다. A에 동그라미가 많을수록 당신은 비현실적인 가정에 휘둘리고 실패를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 위 목록들을 통해 계속해서 당신의 사업 동기를 평가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면 보스가 될 거라는 생각은 심각한 착각이다. 당신이 '모셔야 할' 사람은 더 많아지고, 당신의 급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 사장이 된다는 것은 허구한 날 당신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누군가의 직원일 때보다 권한은 줄어들고, 실패하면 선택할 대안은 더 없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당신의 자존심은 자신만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킴으로써 당신이 경력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당신의 운명을 통제하고 싶다는 욕구는 그저 타인의 거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당신의 자존심일지 모른다. 직장에 있을 때 타인으로부터의 거절은 단지 상사를 포함한 몇 사람이지만, 사업을 시작한다면 적어도 수백 가지의 이유로 누군가로부터 뼈저린 거절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거나 화려한 삶을 보여주거나 혹은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증명하기 위한 창업은 자신의 자존심을 충족시키는 일이지만, 창업하는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매우 스마트해요", "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나요?", "(당신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듣고) 당신은 그 아이디어로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어요" 등의 말을 들을 때, 당신은 자존심을 잠시 벗어던지고 그 사람들의 말이 정말로 객관적인지 그들로부터의 조언이나 피드백에 뒷받침할 만한 심도 있는 지식과 정보가 충분한지 따져봐야 한다.

사업과 관련된 가장 큰 오해 중 한 가지는 사업 아이디어의 가치에 대한 것이다. 누군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위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일로 돈을 벌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보장받은 것이다 다름없다. 그러나 문제는 당신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업 아이디어는 이미 세상 밖에 나와 있고,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를 남보다 먼저 실행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실행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고, 가치는 그 이후에 당신이 실행하는 것들이 창출한다.

위의 표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 자체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사업 아이디어 자체로 보상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대개 일확천금을 원하는 이들이다. 일확천금을 원한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취미에 열심인 사람들은 자신의 취미를 잘 알기 때문에 취미를 사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쉬울 것이라고 믿지만, 어떤 사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잘 안다는 것이 곧 해당 업종 내에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즉 어떤 대상에 열정을 갖는 것과, 그 열정을 사업모델로 만들어 성공시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싫어서 혹은 혼자 일하는 게 좋아서 사업을 시작할 생각을 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라. 실제로 당신이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의 수는 사업 개시일 이후부터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2. 창업의 타이밍을 포착하라

당신이 사업가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보다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사업을 시작할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 때때로 창업의 이슈가 된다. 타이밍은 성공의 핵심요소 중 하나이다.

당신이 사업체의 소유주라면 어떤 일이 발생하든 당신은 그 사업의 유일한 책임자이며, 뭔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당신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사업은 엄청난 돈과 시간, 그리고 '피와 땀, 눈물'을 쏟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으로 인해 배우자, 아이들, 친구, 취미 등을 잠시 멀리해야 하며 혹은 가족에게 금전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당신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라. 당신이 져야 할 책임, 삶의 우선순위, 가족의 니즈를 뒤로하고 바로 지금이 사업을 시작할 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라.

"언젠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먼저 서서, 걷고, 달리고, 기어오르고, 춤추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그전에는 아무도 하늘을 날 수 없으니까" -프리드리히 니체-

대개의 사람들은 곧바로, 아니면 최소한 걷다가 날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현재만을 바라볼 뿐 그들이 그전에 겪었던 수많은 경험을 겪으려 하지 않는다. 완벽한 달인이 되기까지 오랫동안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사업에 지름길 따윈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험하고 연습하고 배워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원으로 일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의 기초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도덕적인 이슈만이 아닌 법적인 이슈도 생각해야 한다. 당신의 사업 계획을 회사의 컴퓨터로 작성해서 회사의 종이와 잉크, 프린터로 출력했거나, 회사의 전화기나 전화 서비스를 이용해 사업 추진과 관련된 협력업체와 통화했거나, 회사의 자원을 사용하여 사업 관련 정보를 조사했다면 회사는 당신에게 강력한 법적 소송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은 종종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가 관건이다. 사업 자금을 구하려고 할 때, 사업 구축을 위한 절차를 밟을 때, 고객을 확보할 때 '누구를 알고 있느냐'는 항상 중요한 문제다. 당신의 새로운 사업에 도움이 될 사람들과의 관계 구축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하다.

사업을 시작하면 창업을 위한 자금을 투자하고, 그 사업이 어느 정도 돈벌이가 되기까지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또 가족이 있다면 생활비를 써야 하는 등 많은 자금과 그 자금을 운용할 재무적인 관리 능력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당신이 자금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는지 이해도 안 되며 하고 싶지도 않다면, 사업을 하지 마라.

 

3. 당신의 성격을 파악하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핵심 문제를 파고듦으로써 사업체 경영의 몇 가지 핵심 요소가 당신의 강점, 취향, 개인적 기질 등과 양립할 수 있는지 평가해 봐야 한다.

놀이공원에 있는 놀이 기구 중 하나인 롤러코스터는 오르락내리락할 때의 스릴과 짜릿함이 있고 턴을 돌 때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말 무섭기도 하고 흥분(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에 휩싸이기도 한다. 롤러코스터는 리스크가 큰 만큼 보상도 크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일찍이 본 적 없던 최고 난이도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따라서 사업에는 롤러코스터 같은 갑작스러운 '상승과 하락' 속성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는 남과 다른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당신이 금방 싫증을 느끼고 매번 새로운 것에만 혹하는 유형의 사람이라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아주 오랫동안 외길을 걸으며 집중하고 전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크리스마스에 비유해 보면, 크리스마스를 잘 치르려면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있어야 한다. 산타가 비전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면 요정은 그것의 실행을 돕는다. 산타의 지시가 없으면 요정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선물이 크리스마스에 정확히 배달되지 않으면 욕을 먹는 쪽은 요정이 아니라 산타클로스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그렇듯, 소수의 리더들은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그 밑의 많은 사람들은 전략을 실행에 옮긴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전을 가진 전략가가 아닌 '실행가'인 것이다. 요정과 어울리는 성향을 가졌다면 산타의 역할이나 다름없는 사업경영은 피해야 한다.

무엇인가 소망하고 희망하며 꿈꾸는 사람들은 사업과 잘 맞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실천보다는 무언가를 희망하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희망과 꿈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실천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로 좋은 사업가가 될 수 없다.

 

 

 

3부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1.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새로운 사업이 가져다줄 특별한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과연 추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비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업의 재무적인 측면은 신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1) 사업을 시작하거나 인수할 수 있는 돈, (2) 지속적인 운전 자본과 사업 투자 자금을 비롯하여 사업 운영에 필요한 돈, (3) 생활비로 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가 다른 것들보다 매우 중요하다. 재무적인 관점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일은 예술이자 과학이다.

좋은 경쟁자(사업 역량이 뛰어난 기업)는 당신의 시장점유율을 훔쳐 가기 위해 호시탐탐 노릴 것이고, 나쁜 경쟁자(역량이 부족하거나 비윤리적인 기업)는 당신이 몸담은 시장 자체에 독을 탈 것이다. 사업은 매일이 전쟁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선, 가치 / 고객 서비스 / 고객 관계 / 기능성 / 마케팅 / 지적 재산 / 기술에 혁신적이고 모방하기 어려운 점을 포함하여 경쟁 우위를 가져야 한다.

당신이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을수록 사업 운영은 더 어려워진다.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일을 잘 못하는 건 참을 수 없어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게으른 사람이 오히려 똑똑한 사람보다 사업가가 되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은 무척 흥미롭다. 게으른 사람은 위임하는 법을 잘 알고 있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관리해야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드는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똑똑한 사람이라면, 회사 업무를 단순화하여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명석한 두뇌와 재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순화와 표준화, 자동화 시키는 것은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신규 사업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만든다는 것은 사업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서 그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법은 이미 구축된 사업을 인수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매물로 나왔다는 것은 사업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거나 나쁜 일이 수평선 위로 출몰할 불길한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사업가가 이제 손 떼야할 적당한 시기라고 결심했음을 의미한다. 또 기업 인수 시 해당 사업과 관련된 정보(협력사와의 관계, 직원, 회사 시스템, 설비, 경쟁사 등)는 대외비여서 파악하기 쉽지 않아서,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항상 정보의 핸디캡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업 인수란 해당 기업의 크고 작은 문제까지 승계하는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창업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기업 인수는 사업가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다.

운영하는 가족 기업을 2세에게 물려주거나, 물려받는 경우 2세가 가업에 관심이 없다면 사업에 대한 열정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열정이 없는 사업가가 사업을 맡는다는 것은 실패가 확실한 출발점이다. 기업 승계 외에도 자녀들의 안전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많다. 가족 기업 승계가 좋은 기회인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비즈니스는 냉혹한 세계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위해 준비된 트로피(참가상)란 없으며, 이기지 못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특별상은 그저 파산일 뿐이다.

 

 

2. 위기를 넘는 지혜

어떤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리스크, 이슈, 잠재적 보상 사이의 상충 관계를 평가하는 것이 사업가 방정식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사업가에게 주어지는 리스크와 보상은 정량적(회계적)인 측면과 정성적(삶의 질에 관한) 측면이 있다.

정량적 리스크와 보상은 얼마나 많은 돈을 사업에 투자해야 되는지, 또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지 등 금전이나 수치와 관련이 깊다. 정성적 리스크와 보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슈, 리스크, 보상, 편익을 포함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정성적 리스크는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정성적 보상은 매일 출퇴근 시간이 더 짧아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에 이슈를 더한 것을 잠재적인 보상과 비교하여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사업체를 운영함으로써 생성되는 모든 리스크와 이슈를 검토하면서도 충분한 보상이 주어질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당신은 주어진 사업기회가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흔히 망각하는 것은 누군가의 직원일 때 누렸던 다양한 혜택들이다. 모든 복리후생 비용이 이제는 당신의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클립과 커피 같은 사소한 것들, 사무실 공간, 유급휴가, 건강보험, 기술지원팀 등 이제는 당신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또 명함이 바뀌면 믿었던 거래처도 등을 돌리는 세상이다. 고객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 뒤의 회사를 믿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라.

당신이 사업을 크게 벌일 생각이라면, 즉 가치 있는 일정 수준의 자본을 창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시킬 생각이라면, 당신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 고용을 결심한 순간부터 당신이 처리해야 할 문서 작업과 법률적인 골칫거리는 수백 개가 늘어난다. 채용 광고, 직원 인터뷰, 최소의 급여로 가장 우수한 자질을 갖춘 사람 찾기, 직원의 신원과 평판 조회,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 프로그램 운영, 직원으로 인한 급여와 세금 관련 작업, 신규 직원 교육과 훈련 등 산더미처럼 할 일이 많이 생긴다. 또 직원들의 무관심, 근무태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있으며 직원으로 인한 브랜드의 부정적인 영향은 큰 손실을 가져온다.

앞서에 서도 몇 번 강조했지만, 현금흐름과 재무 관리는 사업 운영 시 가장 까다로운 업무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의 질문들을 통해 현금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며 분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당신에게 돈을 지급해야 하는 사람 중 10%가 1개월 정도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가정하라. 이것은 당신의 사업 운영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 당신은 제날짜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가? 당신의 소득을 가져갈 수 있는가? 혹은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가?

* 고객 중 20%나 30%가 1개월 정도 대금 지급을 지연한다면 어떻게 될까?

* 대금을 지급받을 때까지 60일이나 90일이 추가로 걸린다면 어떻게 될까?

* 당신 고객 중 일부(10%~20%)가 끝까지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의 사업은 '당신이 혼자 하는 쇼'다. 누군가가 당신을 도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명란에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이 사업 운영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데 돼지 독감에 걸린다면, 혹은 버스에 치이거나 사망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사업체를 소유함으로써 떠안게 될 리스크는 무엇인가?

 

 

 

4부 - 사업가의 길

다음의 질문을 통해 당신의 사업가 방정식에 나타나는 정량적, 정성적 리스크 및 보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사업가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라.

(1) 사업의 동기

  • '성공하자'란 목표에 강하게 끌리는가?

(2) 사업의 타이밍

다음의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 새로운 사업기회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시점인가?

  • 개인적인 재무 상태
  • 지금까지의 경험
  • 현재 당신에게 부과된 책임들
  • 네트워크(인맥)
  • 당신은 향후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더 좋은 성공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사업의 프로토타입에 대한 테스트를 작은 규모로 해본다거나 업종과 사업에 대한 스킬, 경험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3) 성격적 특성

  • 당신은 사업가로서 적절한 성격적 특성을 갖고 있는가?
  • 리스크를 감수하는 '산타' 역할과 다른 사람에게 있는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창의력과 사업가적 마인드를 발휘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행복한가?

(4) 사업의 기회

  • 당신에게 주어진 사업기회는 죠비인가, 잡-비즈니스인가, 아니면 진짜 사업인가?
  • 그 사업기회는 어떻게 새로운 리스크나 보상의 한계를 만들어 내는가?
  • 그 사업기회는 최근의 치열한 사업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데 충분한 우위를 갖추고 있는가?
  • 그 사업기회는 재무적 수익률을 충분히 충족시킬 정도로 매력적인가?
  • 그 사업기회를 통해 돈을 벌 수 없다 해도 당신의 열정을 바치는 일이니 여전히 흥미롭고 즐거운가?

(5) 리스크와 보상

  • 새로운 사업을 통해서는 어떤 리스크와 보상이 발생하는가?

(6) 기타 이슈들

  • 당신이 리스크와 보상의 방정식에서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이슈는 무엇인가?

무일푼이었다가 부자로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등장한다. 그 사람들이 수천만 명 중 한 명의 확률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정말 운이 좋았거나, 당신이 그 사람들에 관해 모든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이라는 것이 항상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파산하는 경우는 매우 많기 때문이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리뷰

캐럴로스의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지침서와도 같다. 필자는 사업가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숙고하라고 당신에게 충고한다.

사업가가 되는 과정에는 다른 직업과 달리 표준화되고 효과적인 검증 프로세스가 없다. 캐럴로스의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표준화되고 효과적인 검증 프로세스나 다름없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사업의 실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다소 냉소적인 어조로 얘기하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사업을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뜻이라는 것을 책의 끝 무렵에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캐럴로스의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를 통해서 우리가 사업을 한다는 것을 얼마나 쉽게 생각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주위에 사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사업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업으로 잘 되는 것을 볼 때 더욱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한두 가지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내가 책임지고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런 사실을 간과한다. 창업을 위한 자본부터 운용을 위한 자금까지, 그리고 사업의 소품 하나부터 직원 채용, 거래처 관리, 고객 관리, 사업장 임대까지 모든 일을 자신이 준비하고 관리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에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현금흐름과 재무관리이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열정과 헌신, 책임감 없이는 절대 사업을 시작할 수도 성장하게 할 수도 없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우리에게 사업이 결코 쉽고 만만한 일이 아니며, 사업을 하려 한다면 정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당장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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