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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마커스의 "클루지(KLUGE)" 저자 소개, 줄거리 및 요약, 리뷰

by josephymko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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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마커스의 "클루지(KLUGE)" 저자 소개

★ 화제의 역주행 베스트셀러

★ 전국 서점 인문 분야 TOP10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개리 마커스는 뉴욕대학교 심리학·신경과학 명예교수이며 햄프셔대학교에서 인지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MIT에서 스티븐 핑커 교수의 지도 아래 뇌과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마쳤다. 1996년, 전도유망한 젊은 심리학자에게 수여되는 로버트 판츠상을 수상했으며 머신러닝 스타트업인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와 로버스트닷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운영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의 매체에 흥미로운 글을 기고하고, <인간 대 기계 humans vs. machines>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대중과 호흡하는 지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으로는 출간 당시 학계와 언론의 이목을 받은 <마음이 태어나는 곳The Birth of the Mind>, <대수학적인 마음 The Algebraic Mind>, <뇌과학의 비밀 Guitar Zero>,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Rebooting AI(공저)> 등이 있다.

화제의 역주행 베스트셀러 "클루지"가 새로운 옷을 입고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클루지"는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인간 마음의 기원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 개리 마커스의 대표작이다. 개리 마커스가 주장하는 흥미로운 개념은 인간의 뇌가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 ‘클루지’라는 것이다. 진화를 거듭하며 ‘땜질’을 계속해온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며, 이 때문에 인간은 쉽사리 생각의 함정에 빠지고 끊임없이 정신적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KLUGE)" 줄거리 및 요약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해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10억 년에 걸친 진화에서 진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단순하게 A가 좋지 않다고 하여 B로 바뀌는 게 아니라(물론 바로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A의 안 좋은 점들을 보완하는 어떤 것들이 추가되거나 덧붙여지는 식으로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또 합리적이고 이상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상황에서 최고 또는 최선이 아닌 그런대로 쓸만한 정도로 진화되었다.

게다가 수만 년 전 혹은 수십 만년 전부터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볼 때, 현재의 문명과 발전은 최근의 일이다. 현대의 문명과 발전은 정말 몇 백 년 안되는 짧은 시기에 이루어진 반면 수렵, 채집의 삶은 수십 만년 동안 이어져 왔다. 그 기간의 차이는 수 천 배에서 수만 배에 이를 것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동안 수렵, 채집의 삶에서 적응됐던 기제(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의 작용이나 원리)가 현대의 삶에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진화의 클루지들

▶ 이런 진화의 오류 중 하나는 기억인데, 사람들은 자기가 놓아둔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것을 찾는 데 매일 평균 55분을 허비한다고 한다. 또 갑자기 평소에 잘 알던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던가, 비슷한 어떤 것들을 자주 혼동한다던가, 그리고 우리의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학생들은 잘생긴 교수가 가르치기도 잘한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사람의 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으면 그것을 자동적으로 일반화해서 다른 측면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후광효과'는 우리의 신념이 얼마나 속기 쉬운지를 보여주는 한 예이다.

또 한 연구에서 두 질문에 답하라고 했다.

'당신은 전반적으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지난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습니까?'

한 집단은 위 질문을 순서대로 받았고, 다른 집단은 반대로 받았다. 그 결과 순서대로 질문받은 집단에서의 대답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지만, 반대로 질문받은 집단에서는 데이트를 많이 한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데이트를 많이 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우리의 신념이 얼마나 물렀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의 경우에서 우리의 신념이 다른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거나 변하고 바뀌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선택과 결정은 또한 어떠한가? 우리의 선택과 결정은 여러 면에서 합리적이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근시안적이며, 감정적일 때가 많이 있다.

우리가 만든 언어 또한 애매하거나 중복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그건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쾌락중추(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은 뇌 속 깊숙이에 쾌락을 관장하는 중추가 있다. 쥐의 뇌의 쾌락 중추에 전극을 박고, 이곳을 자극하는 전기 자극을 스스로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하면, 쥐는 식음을 전폐하고 쾌락을 유발하는 행위에 전념한다. 쾌락을 느끼는 것은 생물의 생존과 후손 번식을 위해 진화한 능력이다.)가 인간 종의 생존을 촉진하도록 완벽하게 조율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TV, 담배, 섹스, 인터넷, 비디오게임에 쉽게 빠지고 중독된다.

또 인간의 진화가 완벽하지 않기에 체스 게임 도중에 잠시 '멍해져서' 자신의 퀸을 보호하는 것을 잊거나 건강한 식사를 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다시 영양가 없는 인스턴트식품에 손을 뻗친다거나 중요한 순간에 정신이 다른 데 가 있곤 하거나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등 인간의 뇌와 마은은 클루지이다.

13가지 제안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이처럼 인간의 진화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기억, 신념, 선택, 언어, 마음 등에서 많은 클루지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이런 클루지들을 더 많이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것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KLUGE)" 리뷰

내가 생각하기에 책의 요점은,

진화 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진화가 완벽하지 않아서 기억, 신념, 선택, 언어 등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오류들을 진화의 클루지(어떤 문제에 대해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라고 말한다.

진화론이든 창조론이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인지능력이나 기제에는 많은 약점 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부족함이나 약함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다. 왜 그런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나서 그에 대한 해결책 또는 개선방안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우선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나의 생각과 신념, 사고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 것은 클루지스러운 게 아니었을까? 책을 통해 내가 변화돼야겠다고 느낀 부분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떠한 문제 또는 바뀌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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